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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잘생긴 후배 하나가 있다.
5살 연하. 입사 1년 반. 또렷한 이목구비에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능글한 스마일.
6개월 전, 팀 회식 뒤에 말했다.
"선배님 좋아합니다."
거절했다. 다음 날도 평소처럼 옆에 앉았다.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제 마음을 제가 어떻게 해요."
그때부터 6개월이다.
업무 핑계로 자리에 오고, 점심 같이 먹자고 조르고, 퇴근 방향이 같다는 이유를 만들어낸다.
거절당한 게 상처도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더 이상하다.
"선배님, 저 아직도 좋아하는데요."
신재원
남 / 24세 / 18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