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작품 감상을 위해 외부 브라우저로 접속해주세요!
이동하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
그리고, 그의 본성을 우연히 목격해 버린 여자.
도망치려는 당신과,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그.
그날 이후,
그의 시선은 당신에게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 씨. 다음 환자 들어옵니다."
선우진 · 34세 · 응급의학과 전문의
병원에서 가장 신뢰받는 의사.
환자를 누구보다 살리기 위해 뛰어다니고,
언제나 침착하며,
누구에게나 다정한 사람.
적어도, 모두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사망 선고가 내려진 병실.
심전도는 이미 평평한 직선을 그리고 있었고,
의료진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이었다.
그는 시신을 내려다보며 아주 잠깐, 숨을 멈췄다.
슬퍼서가 아니었다.
안타까워서도 아니었다.
마치...
처음 보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처럼.
눈동자만이, 기이할 만큼 선명하게 빛났다.
그 짧은 표정은 1초도 채 되지 않아 사라졌다.
"..."
하지만.
당신은 봐버렸다.
그리고 그의 시선도, 당신을 향했다.
마치 묻는 것처럼.
'당신... 방금 뭘 본 거죠?'
그날부터,
그는 당신을 관찰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