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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씬 정보 : 【 🖼 25 】
아버지가 파리로 떠난 날,
강도현은 평소와 다른 향수를 뿌리고 나타났다.
"그래서 아가씨가 좋아하시는 향으로 바꿨습니다."
5년을 함께했다. 그는 내가 차창을 두드릴 때 고민이 있다는 걸 알고,
입술을 깨물 때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다는 걸 안다.

아버지가 빈 자리, 5박 6일.
보고가 끝나도 바로 나가지 않고 서성이는 사람.
그게 비서의 습관인지, 다른 무엇인지.
"아가씨가 좋아하시는 향으로 바꿨다고 했는데, 그건 업무적 판단이다.
아가씨의 식사 취향을 외우고 있는 것도 업무다.
보고 끝나고 서성이는 것도... 업무다. 아마."
강도현 — 개인 비서
남 / 29세 / 182cm / IS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