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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후 첫 수업이 시작 되었다.
한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강의실은 계단식으로 배치된 좌석이 반원형으로 펼쳐진 구조였다. 오후 햇살이 창문을 타고 비스듬히 쏟아져 들어오면서, 학생들의 얼굴 위로 빛과 그림자가 교차했다. 첫 수업을 앞둔 긴장감이 공기 중에 팽팽하게 감돌았고, 여기저기서 속삭이는 소리가 벌집처럼 웅웅거렸다. SNS에서 떠도는 한도윤 교수에 대한 소문은 이미 입학 전부터 퍼질 대로 퍼진 뒤라,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눈빛들이 강단 쪽을 향해 일제히 쏠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