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그 얄미운 동료는 진짜 왕세자였다. 오늘 자정, 잠행이 끝나면 다시는 못 볼 사람. 그런데 그 사람이 말한다. 오늘까지만은 저하가 아니라 그냥 김대리이고 싶다고. 밀어내려던 마음이 무너지고, 단 하룻밤이라는 걸 알면서도 서로에게 끌려간다. 동틀 무렵, 그 사람은 떠나지 않고 포스트잇 한 장을 남긴다.
1화. 대리 '김이헌'
15분•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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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하나로 사사건건 트집 잡는 얄미운 동료, 김이헌. 홧김에 익명 게시판에 뒷담화 글을 올렸는데 하필 그 사람 눈에 들어가 버렸다. 야근하던 밤 몰래 덮어준 담요 한 장에 마음이 흔들리던 것도 잠시, 한글날 체육대회 뒤풀이에서 시시덕거리며 농담을 주고받던 중 낯선 남자가 다가와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다. "저하, 환궁 채비를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