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천 피트 위에서 첫날밤을 지낼 거라고 생각했지. 이것도 이전에는 한 번도 안해본 거니까." 처음 해보는 것이 하나 더. 나는 입을 떡 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비행기 안에서 하는 것을 마일 하이 클럽이라고 했지. 들어본 적 있다.
제 2장
52분•2023.08.29
나는 숨을 들켰다. 그가 키스했다. 능숙한 혀가 내 입안으로 침범해서 맛을 보고 탐험하고 지배했지만 내 혀도 그의 도전을 맞아 뒤엉켰다. 그에게서는 차가운 진과 크리스천 그레이 맛이 났고 바다 냄새가 풍겼다. 그는 내 턱을 잡고 머리를 꼼짝도 못하게 고정했다.
제 3장
66분•2023.08.31
크리스천은 망설였다. 나는 그의 손이 허벅지 위로 올라올지 다리 아래로 내려갈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닿자 기대감에 몸이 굳어졌고 숨결이 가빠졌다. 뭘 하려는 걸까? 그는 아래를 택했는지 느닷없이 발목을 잡아 내 다리를 무릎 위로 올려놓았다.
제 4장
67분•2023.09.05
그가 두 손을 놓더니 손가락을 내 머리 뒤로 감고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움켜주며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내 몸은 흥분으로 가득찼다. 일어나 그의 키스에 응답했다. 갑자기 키스의 성질이 바뀌었다. 더이상 달콤하기만 한, 숭배하고 찬탄하는 키스가 아니라 육욕적이고 깊고 탐식하는 키스였다.
제 5장
93분•2023.09.06
"가만히" 그가 속삭였다. 그는 다시 한 번 키스하며 내 명품 속옷의 얇고 고운 레이스 위로 엄지손가락을 부드럽게 돌렸다. 천천히 그는 두 손가락을 팬티 속으로 스르르 밀어 내 안으로 집어 넣었다. 나는 신음하며 그의 손 쪽으로 아랫목을 밀어붙였다.